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4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삼성생명은 2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인천 신한은행을 70대69로 따돌렸다. 삼성생명은 7승10패가 돼 5위를 지켰다.
배혜윤(10점)이 68대68로 맞선 연장 종료 18초 전 결승 골밑 득점을 터뜨려 승리를 챙겼다. 이날 3쿼터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한 배혜윤은 4쿼터에 4점을 넣은 데 이어 연장에서 6점을 몰아넣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4쿼터 종료 4초를 남기고 동점 3점포를 쏴 올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이끈 키아 스톡스는 19점, 1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쿼터까지 40대49로 끌려가던 삼성생명은 4쿼터 들어 추격의 불씨를 당겼다. 배혜윤과 스톡스 외에도 고아라, 박하나 등이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19점을 넣었고, 수비에서 신한은행을 10점으로 틀어막으며 경기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삼성생명은 배혜윤의 골밑 득점으로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신한은행은 68대70으로 뒤진 경기 종료 2초 전 김단비(12점·7리바운드)가 배혜윤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으나, 2개 가운데 1개만 성공시키는 바람에 무릎을 꿇었다. 2연패를 당한 2위 신한은행은 9승8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춘천 우리은행(15승2패)와 격차가 6경기로 벌어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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