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유어 페이스 덩크’ 상반기 최고 명장면

오리온 조 잭슨 플레이 팬투표 1위

▲ 오리온의 조 잭슨이 지난달 21일 LG전에서 김종규 위로 뛰어올라 덩크를 터뜨리는 모습. KBL제공
조 잭슨(180㎝ㆍ고양 오리온)이 터뜨린 ‘인 유어 페이스’(In Your Face) 덩크가 ‘2015-2016 KCC 프로농구’ 상반기 최고 명장면에 선정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지난 18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 팬투표에서 총 5천190표 가운데 2천483표(47.8%)를 얻은 잭슨이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잭슨은 지난달 21일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드리블로 수비 2명을 따돌린 뒤 골밑으로 쇄도해 블록을 시도하던 김종규(207㎝)의 머리 위로 덩크를 꽂았다. 자신보다 27㎝나 큰 김종규에게 굴욕감을 안겨준 인 유어 페이스 덩크였다. 

인 유어 페이스 덩크란 상대 선수의 얼굴을 보면서 림을 향해 뛰어 올라 꽂는 덩크를 뜻한다. 수비수가 가장 굴욕감을 느낀다고 한다. 실제로 당시 김종규는 잭슨에게 덩크를 얻어맞고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장면은 포털 사이트에서 약 15만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리오 리틀(190㎝ㆍ안양 KGC인삼공사)의 ‘트위스트’ 레이업은 2위로 꼽혔다. 리틀은 지난달 20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서 골밑에 미리 자리를 잡고 버티고 있던 허버트 힐 앞에서 날아올라 360도 회전해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는 NBA급 묘기를 선보여 농구팬들을 열광시켰다. ‘회전 회오리’ 레이업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슛은 총 1천237표(23.8%)를 받았다.

 

3위에는 웬델 맥키네스(192㎝ㆍ원주 동부)가 지난 2일 울산 모비스전에서 경기 종료 직전 터뜨린 덩크슛이 선정됐다. 총 530표(10.2%)를 얻었다. 덩크로 각각 1위와 3위에 오른 잭슨과 맥키네스는 오는 1월 10일 열리는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에 출전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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