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오리온, 원주 동부에 74대80 패배
동부 김주성 KBL 사상 첫 1천블록 달성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창원 LG에 덜미를 잡혀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인삼공사는 3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LG에 78대87로 패했다. 인삼공사는 21승15패를 기록해 4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전 인삼공사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의 공백 속에서도 최근 2연승을 달렸다. 27일 로드가 여동생의 장례를 치르고 복귀해 그동안 열세를 보인 높이 문제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게 된 점도 호재였다. 김승기 감독대행은 “오늘 경기까지 이기면 다시 한 번 치고 올라갈 힘이 생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인삼공사는 이날 공수 양면으로 LG에게 밀렸다. 박스아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리바운드 싸움에서 34대44로 밀렸고, 패스 한 번으로 골밑에 노마크 찬스를 내줄 정도로 수비가 허술했다. 장기인 3점포도 말을 듣지 않았다. 인삼공사는 3점슛을 28개나 시도했으나, 림을 가르는 건 7개에 불과했다. 자유투 성공률 역시 62%(17/27)로 부진했다.
전반에 31대43으로 밀린 인삼공사는 3쿼터에 LG 샤크 맥키식에게 10점을 내주며 분위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47대62로 맞이한 4쿼터에도 인삼공사는 마리오 리틀(26점ㆍ5리바운드)이 3점슛 3개 포함 14점을 쓸어담았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부진하면서 추격의 실마리를 끝내 찾지 못했다.
고양에선 홈 팀 오리온이 원주 동부에 74대80으로 졌다. 이날 패배로 2위 오리온(23승13패)은 선두 울산 모비스(25승10패)와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동부 김주성은 이날 블록 1개를 추가하며 KBL 사상 첫 1천000블록을 달성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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