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전국의 아파트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으로 2천조원을 돌파했다.
3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12월 말 현재 전국의 시세 조사대상 아파트 683만1천680가구의 시가총액은 2천126조9천억원을 기록하며 2천조원을 넘어섰다.
2014년 말 기준 1천961조원이던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은 2015년 전세난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가격 상승, 새 아파트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166조원이 증가했다. 이는 2014년 한해 시가총액이 121조3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에 비해 증가폭이 커진 것이다.
수도권 아파트는 1천446조6천억원으로 2014년 말(1천340조9천억원)에 비해 105조7천억원 가량 늘어났다. 서울이 715조7천억원 선으로 2014년 말 대비 49조3천억원 늘어난 가운데 강남구가 108조6천억원으로 2014년 말 대비 9조9천억원이 증가하며 100조원대에 돌입했다.
특히 서초구는 77조6천억원, 송파구는 76조4천억원을 기록하는 등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 3구’의 시가총액(262조6천억원)만 서울시 전체의 36.7%, 전국 시가총액의 12.3%를 차지했다.
지방의 아파트는 680조2천억원으로 2014년 말(620조1천억원)에 비해 60조1천억원 증가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2015년에는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불면서 수도권과 지방을 가릴 것 없이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가격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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