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5일 인천 전자랜드와 홈 경기에 대해서 “국내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날 90대82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가 안 좋아 올스타 휴식기가 빨리 오길 바랐는데, 오늘 마지막 경기에서 이겨줘서 고맙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뗀 지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그는 “대행 때보다 더 잘하고, 이겨야 한다는 부담이 따랐던 것 사실”이라면서도 “인삼공사가 충분히 잘할 수 있는 팀이기에 올스타 휴식기 때 나부터 마음을 다잡고 다시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으로 동생 장례식에 다녀오면서 열흘간의 공백이 있었다. 몸이 전혀 안 돼 있는데, 본인이 인정하는 만큼 올스타 휴식기 때 연습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로드에 대한 따끔한 충고도 잊지 않았다. 김 감독은 “로드가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면 수비가 흔들린다. 오늘도 1대1 수비만큼은 제대로 해줄 것을 주문했는데 후반에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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