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만 빼다 졌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 대해서 “초반에 수비가 무너지고, 후반에 쫓아가다 고비처를 넘지 못했다”고 자평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인삼공사에 82대90으로 졌다. 전자랜드는 8연패 수렁에 빠졌다.
유 감독은 “골밑 수비에 대한 어려움은 없지만, 외곽 수비는 조금 더 보완할 필요가 있다”며 “리카르도 포웰과 정영삼이 승부처에서 공격을 주도하는 것은 좋지만, 운용면에서 다른 국내 선수들이 분발해 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포웰(32점)과 정영삼(15점)이 제 몫을 다 했지만, 다른 국내 선수들이 단 한 명도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유 감독은 “오늘 패배도, 8연패도 내 책임이 가장 크다”고 자책하면서도 “선수들은 뭐가 잘못된 건지 느끼고, 어떻게 하면 발전할 수 있는지를 끊임없이 고민했으면 좋겠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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