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외인 선수 활약 SK 꺾고 2연승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2연승을 달리며 올스타 휴식기에 들어갔다.
오리온은 6일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울 SK를 85대80으로 꺾었다. 2위 오리온은 25승13패가 돼 선두 울산 모비스를 바짝 추격했다.
오리온 승리의 일등공신은 외국인 선수 제스퍼 존슨과 조 잭슨이었다. 존슨은 30분을 뛰며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넣었고, 잭슨은 2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특히 존슨은 2쿼터에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16점을 쓸어담았다. 1쿼터에 19대24로 뒤진 오리온은 존슨의 득점포에 힙입어 전반을 49대43으로 마쳤다.
3쿼터에서는 잭슨이 날았다. 잭슨은 용수철 같은 탄력을 이용해 호쾌한 덩크슛을 꽂는가 하면 화려한 개인기로 3쿼터에만 8점을 집중했다. 오리온은 존슨이 무득점으로 주춤하면서 쿼터 중반 55대53으로 쫓겼으나 잭슨이 득점의 활로를 뚫어주면서 68대63으로 앞섰다.
4쿼터 들어서는 국내 선수들이 힘을 냈다. 오리온은 4쿼터 초반 SK 드워릭 스펜서에게 연속 실점하며 70대69까지 추격을 당했으나, 김동욱과 문태종이 득점을 터뜨려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은 이후 김선형을 앞세운 SK의 거센 반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따냈다. 4득점에 3리바운드를 곁들인 문태종은 4쿼터에 이날 전 득점을 몰아넣는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SK는 이날 패배로 연승행진을 ‘2’에서 마감했다. 스펜서가 3점슛 3개를 꽂으며 21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데이비드 사이먼이 22점, 8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SK는 14승24패로 부산 kt와 함께 공동 8위로 주저앉았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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