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 선생 스토리텔링… 파주, 관광매력 도시로

캐릭터·다양한 상품 등 특화개발 한류열풍과 접목… 브랜드가치↑
임진강 생태탐방로도 명소화

파주시가 퇴계 이황과 함께 조선 유학사상의 쌍벽을 이뤘던 파주출신 ‘율곡 이이’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정립해 관광자원화 하는 등 관광매력도시 파주를 만들기 위해 율곡이이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시는 7일 올해 1천200만명 관광객유치를 위해 율곡이이에 대한 다양한 체험 행사 및 프로그램을 계획, 그 첫 단추로 율곡이이가 아홉 번이나 장원 급제한 학문정진의 길인 구도장원길에서 고3 학부모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수능 대박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화상품으로 재미있고 친숙한 율곡 이이선생의 캐릭터를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상품에 접목해 브랜드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시는 특히 이이선생과 연관성이 매우 큰 밤나무를 주제로 밤케이크, 밤잼, 밤조림, 밤술 등 다양한 상품도 개발해 파주의 대표 웰빙특산품으로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할 계획이다.

 

이같은 시의 방침은 율곡 이이의 본향인 파주시가 율곡 이이에 대한 지역적 정체성을 부각해 국내 최고의 율곡 이이 도시로 우뚝서야 한다는 야심찬 계획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한 공중파 방송사에서 드라마 ‘사임당, the Herstory’가 방송된다”며 “법원읍 동문리에 있는 사적 525호 율곡 이이(1536-1584) 유적에 신사임당부부묘, 이이선생부부묘, 맏아들묘 등 가족 11개 묘가 조성돼 있고 자운서원, 이이선생신도비 등 명실상부한 율곡 이이 선생을 대표하는 복합유적이 있는 만큼 이를 한류열풍에 접목해 파급효과를 높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시는 시티투어를 운영하고 통일동산 관광특구 지정 기반을 조성하며 임진각 관광지 확대개발 공릉관광지에 공공캠핑장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마장호수공원 수변데크를 조성하고 평화누리길과 함께 45년만에 시민에게 개방된 임진강 생태탐방로를 전국 최고 힐링 트래킹 코스로 명소화해 외부 관광객을 적극 유인,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재홍 시장은 “파주는 천만 관광객이 넘게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라며 “파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율곡이이 등 신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오감을 체험하는 관광 매력도시 파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