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피어슨’ 벼랑 끝 팀 살렸다

개인 최다득점… 삼성생명 격파 선봉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이 3연패에서 벗어났다.

 

KDB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80대75로 승리했다. KDB생명은 5승15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삼성생명은 9승11패로 청주 KB스타즈와 공동 5위로 내려앉았다.

 

KDB생명은 센터 플레넷 피어슨이 29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몰아넣은 피어슨은 이번 시즌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지난 10월31일 부천 KEB하나은행전에서 기록한 27점이었다.

 

포인트가드 이경은은 8점에 그쳤으나, 무려 10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며 팀을 조율했다. 10어시스트는 올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어시스트 기록이다. 포워드 한채진(12점)도 고비처에서 삼성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는 3점포를 성공시키는 등 12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센터 앰버 해리스가 19점, 7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 했지만,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저조해 패배를 떠안았다. 야투성공률이 34%로 KDB생명(46%)에 크게 뒤졌다.

 

1쿼터에 10대19로 앞선 KDB생명은 2쿼터 중반 삼성생명의 전면압박수비에 고전했으나, 피어슨이 득점의 활로를 뚫어줘 전반을 41대30으로 마쳤다. KDB생명은 후반에도 단 한 번의 리드를 허락하지 않고 손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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