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신한은행에 ‘퍼펙트 승리’

리드 허용 한번도 안해… 10승 고지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10승 고지를 밟았다.

 

삼성생명은 10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77대49로 크게 눌렀다. 삼성생명은 10승11패가 돼 단독 3위에 올랐다. 2위 부천 KEB하나은행(10승10패)과 승차는 0.5경기다. 6연패 수렁에 빠진 신한은행은 9승12패가 돼 5위로 떨어졌다.

삼성생명은 1쿼터부터 23대1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한때 48대14, 34점 차까지 벌린 삼성생명은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고 여유롭게 승리를 챙겼다. 고아라가 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고 박하나(10점·7리바운드), 키아 스톡스(10점·8리바운드), 유승희(10점) 등이 고른 활약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2005년 겨울리그 이후 처음으로 6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날 신한은행이 전반에 기록한 14점도 여자프로농구 사상 전반 팀 최소 득점 타이기록이었다. 2010년 12월 구리 KDB생명이 삼성생명을 상대로 14점을 넣은 바 있다. 정인교 신한은행 감독은 “선수들을 잡아주지 못한 내 잘못이다”며 “구단과 상의해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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