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안보관광객의 방문 편의를 위해 경의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 9.7㎞를 전철화 하는 사업에 착수했다.
시 관계자는 14일 "2014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설계비 10억원을 확보, 설계에 착수했다"면서 "이르면 2018년 공사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철화 사업은 문산역∼운천역∼임진강역∼도라산역에 전력선을 설치하고 승강장을 개조하는 것으로, 38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운영계획은 출입문제로 통일부와 군부대 협의를 거쳐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문산역∼도라산역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전철을 타고 도라산역까지 갈 수 있는 등 많은 관광객이 도라산역 등 안보관광지를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앙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2018년 이내 착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라산역은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있어 현재는 신분 확인을 한 뒤 문산역이나 임진강역에서 하루 1회 왕복 운행하는 평화열차(DMZ-train)를 이용하거나 문산역에서 1시간 배차간격인 마을버스를 타야 접근이 가능하다.
한편, 남북은 2000년 장관급회담을 통해 경의선 연결에 합의함에 따라 문산∼임진강∼판문∼개성간 27.3㎞(남측구간 12.0㎞, 북측구간 15.3㎞)를 복원, 2007년 5월 문산∼개성간 남북열차를 시험운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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