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상대 홈 연승 신기록 저지 ‘42점 합작’ 외국인 선수 활약 빛나
오리온은 창원 원정서 LG에 패배
♣♣연합뉴스
전자랜드는 14일 강원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에서 동부를 85대81로 눌렀다.
전자랜드는 지난달 13일 전주 KCC전 이후 승수를 쌓아 12승27패가 됐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다. 동부는 창단 첫 홈 10연승을 노렸으나, 이날 패배로 고배를 삼켰다.
전자랜드는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더블더블을 작성한 리카르도 포웰과 12점을 넣은 자멜 콘리의 맹활약이 빛났다. 국내 선수들은 몸을 던지는 허슬플레이로 승리를 도왔다. 센터 주태수가 13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포워드 정효근은 9득점에 그쳤으나, 공격 리바운드 5개 포함 7리바운드를 걷어냈다.
많은 준비가 만든 값진 승리였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동부와 네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전자랜드는 올스타 휴식기 때 새롭게 만든 패턴 플레이를 선보이며 동부를 무너뜨렸다.
3쿼터까지 66대70으로 앞선 전자랜드는 4쿼터 중반 동부 로드 벤슨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72대74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포웰의 득점포를 앞세워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81대81 균형을 맞춘 데 이어 주태수가 결정적인 3점포를 꽂으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벤슨이 26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웬델 맥키네스가 22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승부처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없었다.
동부는 팀의 기둥인 센터 김주성이 무릎 부상으로 이날 결장했다. 윤호영도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상태다. 올스타전 최다 득표를 받은 가드 허웅은 6득점으로 부진했다.
창원 원정에 나선 고양 오리온은 홈팀 LG에 63대72로 졌다. 2위 오리온은 25승13패가 돼 선두 울산 모비스(27승13패)와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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