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현장투입 ‘기업 만족’… 취업성공 ‘인재 만족’
중소기업이 양질의 인력을 채용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나노융합기술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들이 입사하며, 기술 재교육 시간을 줄이는 대신 빠른 현장 투입으로 회사에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황규호 대표는 “나노기술원 출신의 특성화고교생들은 이미 기본적으로 회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훈련을 잘 받았다”면서 “특히 일반 신입직원의 OJT기간이 보통 1개월 이상 걸리는데 반해 기술원 출신의 교육생들은 1주일만에 현장투입이 가능하다”고 극찬했다.
나노기술원이 경기지역 나노 분야 전문인력 양성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노기술원은 지난해 37개 특성화고 학생 59명을 선발, 상반기에 수료한 29명 가운데 29명이 중견ㆍ중소기업에 취업했다. 또 하반기에는 수료생 30명 중 29명(대학 진학자 제외)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100%라는 경이로운 취업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취업자의 93% 이상이 도내 기업에 취업, 지역경제 발전과 청소년 실업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나노기술원은 지난 2013년부터 산업부와 경기도, 경기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특성화고 대상 나노융합기술인력양성사업(5개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이론 40%, 실습 60%)은 6개월 700시간 과정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로 나눠 진행되며, 산학연 전문가와 나노기술원 연구ㆍ기술 인력이 강사진으로 나서는 등 탄탄한 인력풀로 ‘밀착형 멘토링제’를 실시, 교육의 질을 높였다.
안동구 나노기술전문인력양성센터 책임연구원은 “앞으로도 지역에 있는 능력있는 고등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노기술원은 최근 2016년도 상반기 교육생 30명(11개 학교)을 선발, 다음달부터 오는 8월 말까지 기술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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