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기자단 투표수 96표 가운데 35표를 얻은 휴스턴이 임영희(21표·춘천 우리은행)를 앞섰다고 20일 발표했다. 지난 2014-2015시즌 2라운드에 이은 통산 2번째 라운드 MVP 수상이다. 휴스턴은 4라운드 5경기에서 평균 19.2득점, 8.6리바운드, 2.0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하지만 휴스턴에 대한 시상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왼쪽 무릎 연골이 파열돼 시즌아웃 판정을 받은 휴스턴은 현재 수술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상태다. WKBL은 당초 휴스턴이 4라운드 MVP로 결정되자 재투표를 고려했으나, 결국 별도의 시상 없이 구단에 트로피만 전달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휴스턴은 지난 11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 도중 상대 선수와 부딪혀 왼쪽 무릎을 다쳤다. 병원 진단 결과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소견이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고 해도 휴스턴이 다시는 뛰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 WKBL에 트리시아 리스턴을 가승인 신청한 상태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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