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기간 3천645만명이 대이동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속도로 귀성길은 7일 오전, 귀경길은 설 당일인 8일 오후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2일 국토교통부가 설 연휴기간 교통수요를 조사한 결과, 연휴 기간동안 하루평균 이동인원은 608만명으로 작년 592만명보다 2.7% 증가하고 고속도로 교통량은 하루 평균 416만대, 10명당 8명 꼴로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설 당일에는 최대 790만명이 한꺼번에 이동할 전망이다.
귀성객 중 25.5%가 7일 오전 출발한다고, 귀경객 중 27.1%는 8일 오후에 출발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올해 설 명절은 연휴가 길어 귀성 소요시간은 작년보다 1∼2시간 줄고, 귀경길은 20∼40분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길 대도시 간 평균 소요시간은 서울을 기점으로 대전까지 2시간40분, 강릉까지 3시간, 대구까지 4시간30분, 부산까지 5시간20분, 광주까지 4시간20분, 목포까지 4시간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귀경길은 서울 도착 기준으로 대전에서 3시간40분, 대구에서 5시간50분, 강릉에서 4시간, 부산에서 6시간40분, 광주에서 5시간40분, 목포에서 7시간이 예상된다.
이에 국토부는 5~10일까지를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키로 했다. 우선 국토부는 설 특별교통 대책기간 하루 평균 고속버스 1천788회, 철도 52회, 항공기 13편, 여객선 141회를 늘리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강화한다.
또 지ㆍ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52개 구간과 국도 15개 구간에 대해서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을 통해 우회정보를 제공,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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