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덕은 도시개발사업 등 전국 212곳서 진행
올해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14조원 가까운 토지 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2일 부동산개발정보업체인 지존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토지보상이 예정된 사업지구는 공공주택지구, 산업단지, 도시개발구역, 경제자유구역 등 총 212곳으로 보상금 규모만 1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보상 추정금액인 11조원에 비해 27.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이들 사업지구의 보상 면적은 136.66㎢로, 분당신도시(19.6㎢) 면적의 약 7배에 달한다. 사업지구별 보상 예정지와 보상비 규모는 산업단지가 44곳ㆍ4조5천701억원으로 가장 많고, 도시개발구역 11곳ㆍ2조7천58억원, 공공주택지구 4곳ㆍ1조6천250억원, 경제자유구역 3곳ㆍ5천626억원 등의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55개 사업지구에서 올 한해 전체 보상금의 절반에 육박하는 6조6천755억원의 보상금이 풀릴 전망이다.
경기지역에서는 현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7천500억원 규모의 고양 덕은지구 도시개발사업 보상을 진행 중이며, 5월에는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1단계 일반산업단지 보상이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사업은 2017년 말까지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대 112만1천㎡에 9천5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문화콘텐츠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창조형 미래도시를 만드는 것으로, 예상 보상가는 5천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경기도시공사의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파주 법원2 일반산업단지 등도 연내 보상이 진행될 전망이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올해 토지 보상금이 작년보다 약 30%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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