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위례 철도사업관련, 과천시, 송호창의원 진실공방 계속

과천시와 송호창 의원이 과천-위례선 철도사업 성과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과천시와 송 의원 간의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송 의원은 지난 12일 보도자료에서 “과천-위례선은 신계용 시장이 취임 전인 2008년부터 추진됐던 사업으로, 송 의원은 지난 2012년부터 국회차원에서 철도신설을 촉구해왔으며, 대정부 질의를 통해서도 이를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또, “과천-위례선이 지나가는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과 수차례 구체적인 논의를 했고, 철도연구기관도 방문해 핵심현안을 점검하는 등 전방위적인 철도관련 활동을 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이어 “소속정당을 떠나 과천시민을 위해 과천시 행정에 최선의 협력을 다했는데도 과천시가 근거도 없이 지역 국회의원을 비방하고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 근거도 없이 국회의원을 비방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으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과천시는 송 의원이 추진했다고 주장한 과천-위례철도노선은 사업성이 떨어져 오래전에 폐기된 사업이라며 허위사실 유포는 과천시가 아닌 송 의원이 유포하고 있다고 발끈했다.

 

시는 “지난 4일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공청회를 통해 발표된 경마공원~복정간 복선전철 노선은 4호선, 신분당선, 8호선, 분당선의 4개 철도와 연결하는 사업”이라며 “이 노선은 종전의 위례~과천선에 비해 사업성을 높인 새로운 노선으로 송호창 의원이 2012년부터 추진했다고 주장하는 철도노선과는 전혀 다른 노선”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특히, “이 노선은 과천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지난 2014년부터 과천시와 강남 3구의 4개 자치단체장이 협력해 개발한 노선”이라며 “송 의원이 지난 2012년부터 추진했다고 주장하는 철도노선은 사업성이 떨어져 이미 폐기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어 “철도사업의 공적에 대한 공방을 떠나 과천시민들이 정확한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해명하는 것”이라며 “송 의원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된 철도노선에 대해 과천시와 어떤 협력을 했는지, 무슨 협의를 했는지를 되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신계용 시장은 “송 의원은 과천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하지만,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앞으로 과천지역 정치인이 선거를 앞두고 경마공원~복정간 복선전철 사업을 자신의 치적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법적 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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