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 마지막 올스타전

▲ 코비 브라이언트가 15일(한국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 경기에 앞서 자신의 활약상이 담긴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비, 코비”

 

코비 브라이언트(38·LA 레이커스)가 코트에 들어서자 3만명이 넘는 관중은 일제히 일어나 그의 이름을 외쳤다. 

올스타전에서 유니폼을 입은 브라이언트의 마지막 모습에 눈시울을 붉히는 이도 적지 않았다. 이처럼 1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6 미국프로농구(NBA) 올스타전은 브라이언트를 위한 무대였다.

 

1996년 데뷔 이후 통산 득점 3위·정규리그 MVP 1회·우승 5회 등 수많은 업적을 남긴 브라이언트는 자신의 20번째 시즌인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자연스레 올스타전도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시작에 앞서 경기장에는 브라이언트가 20년간 활약한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토론토 랩터스전에서 81점을 몰아친 장면, 올림픽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안긴 장면 등이 포함됐다. 영상 후 브라이언트는 자신을 연호하는 관중을 향해 “사랑하는 농구를 하면서 NBA에서 인생의 절반 이상을 뛸 수 있었다는 점에서 운이 좋았다”고 화답했다.

 

마지막 올스타전에서 브라이언트는 약 26분간 뛰며 10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가 속한 서부팀은 동부팀을 196대173으로 꺾었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