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무도훈련 강화… 구리시 안전지킴 ‘이상無’

구리태권도연합회 6人, 무도교관 위촉
구리署 외·내근 직원 성향에 맞게 교육
유도·합기도·호신술 등 체력증진 온 힘

▲ 조현종 회장(왼쪽 두번째)이 명예 무도교관 위촉식에 참가한 교관 및 박영진 구리경찰서장(가운데)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월 정기적으로 경찰관들의 체력을 증진시켜 구리경찰관의 건강과 구리시민의 안전이 지켜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구리경찰서로부터 명예 무도교관으로 위촉돼 앞으로 경찰관에 대한 무도훈련을 지원, 총괄하게 될 조현종 구리시태권도연합회장(51).

 

공인 태권도 8단인 조 회장은 지역 사회가 인정하는 자타공인 무도 전문가다. 조 회장은 최근 지역 내에서 시민들을 위협하는 묻지마 폭행 등 흉포화되는 각종 범죄 현장에서 경찰관의 현장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교관으로서의 활동에 선뜻 나서게 됐다.

 

조 회장은 “지난해 경찰서에서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태권도, 유도, 합기도, 검도 등 4가지 수업을 진행한 적이 있는데 호응이 좋아 교육을 확대해 정기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면서 “위촉된 6명의 교관들은 일주일에 두 시간씩 경찰관이 원하는 무도와 호신술에 대한 교육을 병행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강력·수사·교통 등 외근 직원들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쓸 수 있는 호신술과 체포술을, 사무·행정직 등 내근 직원들은 가볍게 할 수 있는 운동 등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교육을 진행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회장은 “그동안 태권도 관장들은 자원이 있지만 필요로 하는 곳을 찾지 못해 선뜻 봉사활동을 하지 못한 게 사실”이라며 “구리시의 경우 유흥업소도 많고 청소년 탈선 등의 여건이 많은 만큼, 교관뿐만 아니라 앞으로 안전지킴이로서 아이들과 여성의 안전을 지키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구리시태권도연합회는 지역 내 29개 태권도장이 소속된 단체로 최근 한국대학태권도연맹과 협약을 통해 무도증진과 연구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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