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단독주택 매매거래량이 13만건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다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단독주택 매매 거래량은 12만9천65건으로, 전년(10만3천211건)보다 25.05%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06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대치다.
권역별로는 서울 및 수도권의 단독주택 매매 거래가 가장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서울 및 수도권의 단독주택 매매거래는 3만6천902건으로, 전년(2만4315건)보다 51.77%나 급증했다. 지방의 매매거래는 9만2천163건으로, 전년대비 16.82% 증가했다.
특히 서울의 거래는 1만7천292가구로 전년대비 59.45%나 늘어났고, 경기와 인천의 거래도 각각 1만5천847건, 3천763건으로 46.58%, 41.52% 증가했다.
수도권의 단독주택 거래가 크게 늘어난 것은 심각한 전세난 여파로 단독 주택을 임대용으로 활용하기 위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감정원은 분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수익형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단독주택을 매입해 임대를 놓는 이들이 늘어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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