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KCC 프로농구가 25일부터 상위 6개 팀이 벌이는 플레이오프(PO)에 돌입한다.
4강에 직행한 정규리그 1, 2위 전주 KCC와 울산 모비스를 제외한 3~6위 4개 팀 감독과 선수들은 23일 서울 KBL센터에서 열린 6강 PO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4강 진출을 위한 각오를 밝혔다.
6강 PO는 25일 고양 오리온(3위)-원주 동부(6위), 26일 안양 KGC인삼공사(4위)-서울 삼성(5위) 간 맞대결로 각각 5전3선승제로 펼쳐진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매 시즌 팬들에게 ‘희망 고문’을 했는데, 올 시즌 만큼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동부가 큰 게임에 강하지만, 우리 장점을 충분히 살린다면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확신한다”고 4강 이상을 기대했다.
동부 김영만 감독은 “지난 시즌 챔프전의 아쉬움이 많이 남는데, 그런 아쉬움을이번 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떨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정규리그는 이미 다 잊었다”며 “재미있게 경기해서 빨리 끝내겠다”는 짧은 각오로 삼성을 겨냥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도 “1차 목표인 6강에 올라온 것에 만족하고, 이제 4강이 아니라 챔피언전에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홈에서 2연전을 먼저 갖는 오리온 이승현은 “3전 전승으로 올라가겠다”고 동부에 도전장을 보냈고, 인삼공사 이정현은 “감독님이 3승 하겠다고 하시는데, 선수는 감독님 말씀을 따라야 한다”며 3경기만의 4강 진출을 바라봤다.
추일승 감독은 동부의 경계 1호 선수로 김주성을, 김영만 감독은 오리온의 애런헤인즈와 조 잭슨을 키 플레이어로 각각 꼽았다. 또 김승기 감독은 삼성의 주희정과 문태영을, 이상민 감독은 인삼공사 전성현을 ‘요주의’ 대상으로 지목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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