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 논란 속 지난달 주택 인허가 물량 전년 동기대비 42.9% 증가

주택 과잉공급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1월 주택 인ㆍ허가 물량이 전년 동기대비 42.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인ㆍ허가 물량은 4만7천536가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2.9%(1만4천265가구) 증가했다. 또 최근 3년(2013∼2015년) 평균인 2만7천275가구와 비교해서도 74.3%(2만261가구) 늘어났다.

 

지난달 인ㆍ허가 물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2만3천688가구로 작년보다 45.5%, 지방이 2만3천848가구로 40.4% 증가했다. 

수도권 가운데 인천은 인ㆍ허가 물량이 770가구로 24.4% 감소했지만 서울(5천586가구)은 53.2%, 경기(1만7천332가구)는 49.2% 많아져 증가율이 전체 인ㆍ허가 물량 증가율보다 높았다. 주택유형별로는 지난달 인ㆍ허가받은 아파트가 3만3천360가구, 아파트 외 주택이 1만4천176가구로 작년보다 각각 54.0%, 22.1%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달 재건축ㆍ재개발사업 등 정비사업을 위한 인ㆍ허가가 많아져 전체 인ㆍ허가 물량이 증가했다”며 “(공급과잉에 대해)건설사들이 시장 상황에 맞춰 공급을 조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