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선수 공존법’ 찾은 오리온… 6강 PO 2연승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은 지난 26일 안방에서 열린 6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원주 동부와 1차전에서 외국인 듀오 애런 헤인즈와 조 잭슨의 공존법을 찾았다. 이들은 공을 잡으면 서로 먼저 해결하려고 하던 정규시즌과 달리 찰떡 궁합을 자랑했다. 헤인즈는 속공 상황에서 스피드가 빠른 잭슨에게 공을 양보했고, 잭슨은 수비가 갖춰진 지공 상황에서 헤인즈에게 패스를 했다. 헤인즈와 잭슨은 1차전에서 40점을 합작하며 104대78 대승을 이끌었다.

28일 고양체육관에서 동부와 벌인 6강 PO 2차전에서도 이들의 호흡은 여전했다. 외국인 동시 출전이 가능한 2쿼터에 첫 호흡을 맞춘 헤인즈(23점·9리바운드)와 잭슨(24점·9어시스트)은 47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를 합작하며 84대76 승리에 앞장섰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거두고 4강행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역대 PO에서 1,2차전을 모두 잡은 팀이 4강에 오르지 못한 적은 프로농구 출범 후 단 한 번도 없었다. 오리온은 다음달 1일 원주로 넘어가 6강 PO 3차전을 치른다.

조성필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