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부터 남자 프로배구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연봉이 30만 달러(약 3억7천만원)로 통일되면 시몬을 붙잡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OK저축은행도 내년부터 시몬을 보기 힘들 것이라는 판단으로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 3일 우리카드와의 홈경기가 끝난 뒤 ‘특별 송별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2005년 출범한 V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를 위해 구단이 송별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는 시몬 경기 하이라이트와 동료 선수들의 인터뷰 영상, 대형 플래카드 게시, 시몬 라이브 인터뷰, 대형 유니폼 제막, 단체 기념촬영 등으로 진행된다.
그렇다고 시몬이 송별행사 이후 펼쳐지는 V리그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않는 것은 아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여러 일정을 감안해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송별회를 하기로 했다”며 “당연히 올 시즌 포스트시즌에서도 시몬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은 2014년 8월 입단한 시몬의 활약 덕분에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데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전 삼성화재를 꺾고 창단 2년 만에 우승을 달성한바 있다.
홍완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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