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로연수중인 60대 공무원이 자신의 마지막 근무지에서 민원안내도우미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행정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는 주인공은 조영휘 전 파주시 문산읍사무소 미관팀장(61). 그는 지난해말 35년간의 공직을 마치고 현재 공로연수중 신분이다.
정식 퇴직을 불과 1년여 앞둔 조 전팀장은 올초부터 자신의 마지막 근무지였던 문산읍사무소에서 각종 민원때문에 읍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의 행정신호등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산읍은 그동안 자원봉사자나 기간제근로자들을 통한 민원안내도우미제를 시행했지만 퇴직예정공무원이 도우미로 나선것은 조전팀장이 처음이다.
문산읍은 최근 대규모 아파트입주로 인구가 5만명에 가까우면서 민원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을 알고 공로연수를 한 조 전팀장은 휴식을 미룬채 후배공직자들을위해 민원안내 도우미를 자청한 것이다. 조전팀장은 그동안 총무과, 회계과,읍면동을 두루 거치면서 민원 실무행정이 밝아 문산읍을 찾는 민원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정재식씨( 45 문산읍 수자인한양아파트)는 “ 구미에서 파주LG디스플레이로 부임했는데 자녀 학교와 주소 이전등 민원이 많아 긴장했는데 조전팀장이 입구에서 맞아 주어 편안하게 민원처리르 했다 ”고 고마워했다.
조전팀장은 “공직생활하면서 습득했던 지식을 민원인들에게 고스란히 봉사하니 보람되고, 후배들에게도 도움을 주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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