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은 계발되지 않은 채 잠자고 있는 능력이 80% 이상이다. 능력을 뛰어나게 발휘하는 사람들도 자신이 갖고 있는 잠재 능력의 20% 정도를 발휘한다. 누구나 자신의 내부에 무한한 가능성으로서의 ‘잠자고 있는 거인’을 갖고 있다. 이 거인은 주인이 흔들어 깨워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의 경우 ‘잠자고 있는 거인’은 더욱 크다. 학생의 잠재적 가능성을 발견하여 안내하고, 촉진하고, 조장하는 것이 학교 교육의 책무이다. 여기에는 인내와 끈기가 수반되는 지속적인 학습과 훈련이 요구된다. 이러한 인고의 노력 끝에 결정적 순간이 찾아온다. 이를 위해 열정과 도전, 창조의 교육이 필요하다.
어느 유명한 고등학교 정문에 학생들을 위한 ‘직업 선택의 십계명’이 새겨져 있다. 거기에는 ‘내가 원하는 곳이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곳’, ‘모든 조건이 갖춰진 곳이 아닌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황무지’, ‘아무도 가지 않은 곳’, ‘한가운데가 아닌 가장자리’로 가라고 조언하고 있다. 안락한 성공을 좇기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택할 수 있는 순수한 열정이 필요하다.
학생들에게 울타리 바깥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갖고 새로운 황무지를 개척할 수 있게 해보자. 자신이 하고 싶은 새로운 일에 과감히 즐겁게 도전하게 하자.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잠들어 있던 뇌신경 세포들을 자극해 엔도르핀과 같은 몸에 유익한 호르몬들이 나온다.
빌 게이츠는 “어차피 인생은 공평하지 않으니, 현실을 불평하지 말고 받아들이라”고 했고, “부모 탓을 하지 말고, 자신이 잘못한 것에서 교훈을 얻어라”고 하였다. 자신의 삶에 대한 적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다.
학교 교육에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라. 변화는 새로운 기회이다. 변화는 새로운 도전이다. 변화는 새로움의 창조이다.
교육 마당에 열정이라는 불꽃을 활활 타오르게 하자. 학생들에게 비전과 미션을 갖고 ‘가슴 뛰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사랑과 열정의 교육을 펼치자.
김유성 청덕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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