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우정병원, 고급 실버타운으로 건설돼야”

과천 우정병원문제 해결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20여 년 동안 방치된 과천 우정병원 부지에 의료시설을 포함한 고급 실버타운을 건설해야 한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시는 최근 상황실에서 열린 과천 우정병원문제 해결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우정병원 정상화 방안으로 고급실버타운과 복합레지던스 시설, 주거시설 등이 대안으로 제시됐다고 밝혔다.

 

보고회에서 김재선 미래병원컨설팅 대표는 “우정병원 인근에는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종합병원이 3개나 있고 오는 2018년 원지동에 국립의료원이 신축되는 점을 감안할 때 종합병원으로 가는 것은 무리가 있다”며 “사업성 등을 감안할때 의료시설이 포함된 고급형 실버타운과 복합 레지던스 시설, 주거시설이 대안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용역 결과 제시된 대안 중 의료시설을 포함한 친환경 고급형 실버타운은 과천 보건소 등 공공시설을 갖췄을 때 가장 타당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었다.

 

하지만, 그는 3가지 대안 분석결과 236억~250억 원 이상 손실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채권단의 강력한 채권조정과 우정병원 해결에 결정적 역할을 해야 할 국토부, 과천시의 정책적 판단 의지가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계용 시장은 “우정병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등 각계 인사들의 관심으로 20년 동안 방치된 우정병원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매듭을 풀게 됐다”며 “이번에 제시된 최종 안을 검토해 올해 안에 정상화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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