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창작혁실동아리 경의 중앙선 독서바람열차 타고 아이디어 회의

▲ 술이홀운주당 독서바람열차1
▲ 술이홀운주당 독서바람열차

독서바람열차타고 정책 아이디어 내 놓는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 24일 파주시 직원 창작혁신동아리인 ‘술이홀 운주당(運籌堂)’이 지난 달 전국 최초 개통되어 운행중인 경의 중앙선 ‘독서바람열차’에 올랐다. 경기도에서 추진 중인 제1회 제안창조오디션 주제인 ‘경기북부 1박2일 관광상품 개발’, ‘단독주택 생활쓰레기 배출방법 개선’ 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서다.

 

복장도 자유스럽다. 독서바람열차칸에 비치된 책을 읽고 메모하며 의견교환을 한다. 관광상품개발 주제를 놓고 3~4시간 치열한 토론을 했다. 진통끝에 아이디어 레이아웃(윤곽)을 이끌어 냈다.

 

술이홀(파주옛지명)운주당이 시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면서 정책협업의 대명사로 떠 오르고 있다. 참여 멤버들은 도서관 사서부터 보건소 의료기술사와 공원관리사업소, 읍면동 직원까지 다양하다. 직급제한이나 나이제한도 없다.

운주당은 작년 2월 처음 만들어 졌다. 정책통으로 소문난 이재홍시장이 모임필요성을 냈다. 그래서 김윤정 시기획팀장을 중심으로 모임 네이밍을 생각한 끝에 이순신장군의 서재였던 운주당으로 정했다. 이순신장군이 임진왜란당시 중국 사기 고조본기편의 ‘운주우유악지중’에서 따와 만든 서재이름으로 장막안에서 장수와 군졸들이 모여 격의없이 토론한다는 뜻이다.

 

운주당은 한달에 1번씩 모여 집중해 아이디어를 낸다. 타켓은 국가와 광역시등 공모사업과 시운영 정책사업 아이템이다. 지금까지 총 13회를 개최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성과가 도드러진다. 운주당 한 관계자는 “지난해 파주시의 경기북부경제특화공모사업공모,파주쌀 한수위 소비촉진방안 등 총 81개분야에서 240억원의 공모시상과 표창 등 각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두는 데 운주당이 일조를 했다”고 말했다.

 

김윤정팀장은 “그때 그때 현안이 생길 때마다 게릴라식, 또는 번개 모임 형식으로 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기 적절한 토론을 벌이고 있다”며 “협업을 통해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홍시장도 운주당 회의에 종종 참여하며 좋은 아이디어를 독려하고 있다.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시민들에게 더 멋지게 봉사하자고 의욕을 북돋아 주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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