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안보관광지 파주오두산 통일전망대 상인들이 대북전단살포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탈북자단체가 제1회 서해수호의날을 맞아 파주와 김포 등지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폐기를 요구하는 전단을 잇따라 살포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20여명은 지난 26일 오전 11시50분께 파주시 탄현면 낙하리에서 대북전단 5만장을 대형 풍선 3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려 보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7시께 김포시 월곶면 한 야산에서도 대북전단 3만장을 대형 풍선 2개에 매달아 북으로 날렸다. 전단에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4차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의 3대 세습독재의 탄압과 폭정을 북한 주민에게 알리는 내용 등이 담겼다.
자유북한운동연합 관계자는 “서해수호의날을 시작으로 앞으로 3개월 동안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고 북한 정권에 핵 폐기를 요구하는 전단 1천만 장을 날려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북한운동연합의 이같은 대북전단살포에 대해 임진각, 오두산 등 파주의 대표적인 안보관광지에서 영업을 하는 상인들은 “가뜩이나 개성공단 폐쇄 등으로 영업에 타격을 입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대북전단살포로 인해 파산위기에 몰렸다”며 울상이다.
파주오두산전망대 한 상인은 “탈북자단체들은 의례적으로 대북전단을 살포하지만 상인들은 그때마다 영업매출이 급감한다”며 전면중단을 요구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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