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촬영지 파주 캠프그리브스 뜬다

▲ 캠프그리브스
▲ 파주시 캠프그리브스 모습.

파주시 군내면 캠프그리브스(Camp Greaves)가 오는 2018년까지 DMZ(비무장지대)내 역사공원(10만2천여㎡)과 문화시설(1만6천621㎡)을 조성하는 생태·안보관광거점 관광지로 조성된다. 

캠프그리브스는 현재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가상국가 ‘우르크’ 파병 본진의 막사와 군대 내무반 등 주요 배경으로 활용, 유명세를 타고 있다.

 

파주시와 경기도는 3일 미군이 이동한 캠프그리브스를 2018년 말까지 문화·예술을 접목해 ‘역사공원과 문화시설’로 관광자원화해 DMZ 생태·안보관광의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이재홍 시장을 비롯해 사업 추진기관인 경기도 DMZ 정책담당관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 등은 회의를 열어 캠프그리브스를 이같이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시와 도는 국비 등 355억원을 투입해 캠프그리브스 내 미군시설 60여개 동 중 34개 동을 활용하기로 했다.

 

기존 군사시설로 사용되던 탄약고, 막사 등 건축물을 재활용해 DMZ체험관, 전시관, 야영체험장, 군체험식당, 숲속휴양시설, 창작공간 등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특히 미군 장교클럽을 리모델링해 임진강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레스토랑도 만든다.

 

또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 장소, 주인공들이 전화를 받는 사무실, 주연 배우 송중기가 미군 병사와 격투하던 시설 등 주변에 드라마 촬영 장소를 알리는 표지판과 포토존도 만든다.

 

이재홍 시장은 “캠프그리브스 조성으로 관광객들의 체류시간이 증대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시와 도는 미2사단 보병이 50여 년간 주둔하다 2004년 본국으로 철수한 뒤 캠프그리브스 시설을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체험 시설로 개조, 2013년 12월부터 유스호스텔로 운영중이다. 민통선내 유일한 민간인 숙박시설인 캠프그리브스는 지난해만도 2만여명 가까이 찾는등 안보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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