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 위해 폐지 줍는 어르신 대상 안전 확보 대책 마련
구리시는 생계를 위해 길거리나 도로위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인에게 교통사고 등 위험요소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원 대책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차도나 길거리로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끌고 가는 노인이 교통사고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어 모든 노인들에게 야광조끼를 지급하고, 리어카나 캐리어 등 폐지 운반도구에 야광 설치나 야광페인트 칠, 야광테이프, 반사경, 안전장갑 등 안전보호 장치를 지원키로 했다.
또한 가용 예산 범위내에서 안전과 관련된 전자경적, 안전모, 안전화 등도 지원을 검토하고, 장기적으로 방한복, 생계지원도 보건복지부와 협의 후 추진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찰,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연계하여 폐지 줍다 발생할 수 있는 교통, 낙상 사고에 신속히 대처하는 등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성재 시 사회복지과장은 “현재 구리시에서 폐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 중 상당수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이거나 차상위 계층으로 생활수준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그동안 이분들에 대한 관심 부족으로 복지와 안전에 소홀한 점이 있었으나 이번 지원 계획을 시작으로 건강한 황혼의 인생이 되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리=하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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