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청년실업과 리빙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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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의 심각성은 단순히 현재의 문제가 아니다.

 

피터보겔 ‘청년실업 미래보고서’는 사회생활을 갓 시작하는 초년에 실업을 경험하면 개인소득에 평생 악영향을 미치고, 사회진입 초년에 실업을 겪은 개인의 소득격차는 20퍼센트로, 궁극적으로 이를 다시 ‘만회하려면’ 최장 20년까지 걸린다고 말하고 있다.

 

고양시에서 준비하는 작은 청년실업 해소 방법으로 ‘리빙랩’(living lab)을 제안하고자 한다.

리빙랩은 사용자주도형 혁신모델로 친환경도시 설계 및 도시재생을 위한 청년실업 해소등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시도로 활용할 것이다.

 

stepi자료, ‘국내 리빙랩의 현황과 과제’(2016)에 의하면 리빙랩은 사용자 참여를 고도화, 확장하여 개발성과의 수용성 활용성 제고를 도모한다. 즉 기존 혁신 플랫폼에 비해 사용자의 역할 및 행동을 강화하여, 테스트 뿐만 아니라 사전기획, 개발과정의 피드백 등 다양한 단계에서 참여한다.

 

10년동안 방치되었던 고양시 폐정수장의 동양최대의 고양아큐아스튜디오로 탈바꿈해, 대한민국 최고의 특수촬영장으로 활용되어, 2012년 타워즈를 본격적으로 해운대, 해무, 명랑, 국제시장, 태양의 후예까지 물불을 가리지 않는 촬영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연 25편 이상의 작품에 140여일 사용과 1억5천만원 내외의 수입으로 영상촬영의 허브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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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리빙랩과의 접목을 통해, 첫째, 아큐아스튜디오를 단순 촬영장 뿐만 아니라, 시나리오의 기획, 로케이션, 후반작업, 마케팅 등에 처음부터 수요를 반영하여, 선순환구조의 허브로 활용할 것이다.

 

둘째, 특수촬영, 미술, 특수효과 등의 인력양성과 새로운 기회의 공동 리빙랩을 연계할 것이다.

 

셋째, 수중촬영, 특수촬영, 스카이 캠 등 다양한 사업적인 수요를 위해 현장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여 영상 콘텐츠제작기반 기업의 인력난 해소 및 창업 등을 선도할 것이다.

 

고양아큐아스튜디오 리빙랩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협업클러스터로 지역자원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기업과 청년간의 전문화된 커뮤니티 활용을 통해 리빙랩의 잠재력을 강화시킬 뿐만 아니라 주민과의 협업을 통해 비즈니스, 지역사회 서비스, 청년실업 해소 등 지역혁신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다.

 

김인환 고양지식산업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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