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에 오는 2018년까지 대학생, 신혼부부, 사회초년생, 65세 이상 무주택 세대 구성원 등을 위해 임대료가 싼 공공임대주택인 ‘행복주택’ 2천여가구가 공급된다. 특히 운정신도시에 비해 발전이 더뎠던 법원읍에도 행복주택이 들어서면서 파주남북 균형발전에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파주시는 경기북부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행복주택 2천여가구가 법원읍, 운정신도시 그리고 파주출판도시에 오는 2018년까지 잇따라 건축된다고 27일 밝혔다.
법원읍 행복주택은 2년여동안 노력끝에 지난 26일 제3차 국토교통부 행복주택사업 공모에 당선되는 성과를 거뒀다. 법원읍 행복주택은 법원리 431의 49일대 9천302㎡터에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250가구가 지어진다. 시에서 토지를 무상제공하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택건설과 임대를 맡는 방식이다.
법원읍 주변에는 내년에 70만㎡ 규모의 법원 제1·2산업단지가 완공되고, 국지도 56번 도로가 개통된다. 행복주택 입주 시기에 맞춰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 준공 등 교통 여건이 개선돼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
시는 사업예정지 주변 LG디스플레이 등 330여개 기업 1천672명을 대상으로 행복주택 입주희망 설문조사를 실시, 응답자 중 76.3%(1천277명)가 입주희망, 70.3%(1천177명)가 입주자격이 있는 사람으로 조사되는 자료를 국토부에 제출하는 등의 노력으로 이번 공모에 당선됐다.
앞서 파주의 첫 행복주택은 운정택지개발지구 내 A21블록(다율4거리 부근), 대지면적 4만1천㎡에 대학생 173가구, 사회초년생 597가구, 신혼부부 594가구, 노인가구 166가구, 취약계층 170가구 등 총 1천700가구 공급을 위해 작년 8월 착공, 내년 12월 분양예정으로 공사가 한창이다. 제2자유로, 경의선 운정역, 김포~관산간 도로,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다. 이와 함께 파주출판도시 C76블록 1만㎡에 지상8층, 4개동으로 산업단지 근로자 224가구, 사회초년생 14가구, 신혼부부 14가구, 노인가구에 28가구 등 총 280세대가 공급된다. 역시 내년말 분양된다.
이재홍 시장은 “경기북부에서 가장 많은 행복주택건설로 인구가 정체되고 지역발전에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법원읍 등이 지역 균형발전은 물론 지역 경기에 큰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다”고 말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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