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가 이란의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다.
LH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산하 신도시개발공사와 신도시 개발사업에 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이란 교원연기금공사와 한류 문화복합공간 ‘K-타워’를 설립, 한류 문화 확산과 기업 비즈니스 활성화 거점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합의한 이후 두 번째 성과다. 이번 MOU는 ▲스마트도시, 주택, 인프라, 산업단지개발 분야 정책 공유 ▲사업발굴, 설계, 운영관리 협력 ▲한국문화 확산 및 업무단지 발굴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란은 지난 2007년부터 메흐 하우징 프로젝트를 수립해 서민주택 200만호 건설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택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LH는 신도시개발 노하우를 접목해 이란 경제제재 기간 동안 노후된 도로와 철도, 공공부문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재정비한다는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신도시를 건설한 경험과 다양한 U-시티(city) 건설 실적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란 등 중동 지역 신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이는 고갈된 국내 택지개발 사업을 대체할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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