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명 인파 뜨거운 인기 누려
렛츠런파크 서울이 어린이날을 맞아 개최한 승마축제 위니데이(Whinny day)에 5만여 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어린이들에게 뜨거운 인기를 받았다. 승마축제가 열린 렛츠런파크 서울 관람대를 비롯해 예시장, 중문광장 등 이벤트 장소마다 가족단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개막식이 진행된 메인무대에서는 무동답교 사물놀이 축하공연을 비롯해 馬케스트라, 응원단공연, 퀴즈馬왕대회 등이 진행됐으며, 특히, 馬케스트라의 경우 청소년 오케스트라 100명과 마장마술이 함께하는 이색공연으로서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경주로에 마련된 승마경기장에서는 다양한 승마대회가 펼쳐졌다. 경마를 연상시키는 어린이 트랙경기부터 아찔한 높이의 특수장애물(6단) 대회, 유소년 렛츠런컵 결승전 등이 시간별로 진행됐다.
경마일 ‘예시장’으로 사용되던 공간도 공연무대로 탈바꿈했다. 서천KYDO오케스트라는 물론, 과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드론 왈츠, 마술쇼, 대학응원단, 군악대, 삐에로, 코스프레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공연뿐만 아니라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많았다. 특히 승마체험장의 경우, 인파를 고려해 2군데에 무대를 마련했는데도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아 대기 줄이 수십 미터 가량 이어지기도 했다. 승마체험장 옆에 마련된 조각 체험부스에서는 어린아이들이 자신의 손가락보다도 큰 유성매직과 크레파스로 자신만의 말 종이탈과 연필꽂이, 도자기 등을 만들었다.
체험장 옆에는 ‘지켜주지馬입니다’라는 명칭의 이색 체험부스도 마련됐다. 육군 제51보병사단은 다수의 기동장비를 전시해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게 했으며, 야간투시경, 쌍안경 등 야간 감시장비와 탄약 및 화기종류를 전시하여 많은 관심을 끌었다.
김영구 한국마사회 말산업육성본부장은 “올해 어린이축제는 과천시, 군부대 등 유관기관들이 참여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승마축제를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과 부모님께 잊지 못할 큰 선물을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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