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에 다음달까지 신규 분양 물량 대거 쏟아져

동탄2신도시, 송산신도시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화성시에 다음달까지 신규 분양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8일 부동산114 에 따르면 화성시에서는 올해 2분기(4∼6월) 1만2천95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화성에서 올해 1분기 공급된 782가구에 비하면 1천556%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화성시에만 3만3천581가구가 공급됐고, 지난해 7월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 3차’가 평균 141.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화성 일대 분양시장이 활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방침과 공급과잉 논란 등이 맞물리면서 분위기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화성시는 올해 연말 동탄과 강남 수서를 연결하는 SRT 개통을 앞두고 있고, 건설사들도 분양가 조정에 나서 비교적 합리적인 분양가의 신규 물량이 공급되면서 일부 단지가 완판에 성공하는 등 분양시장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동탄2신도시 3차 푸르지오’는 분양 초기 저조한 계약률을 보였지만, 최근 분양 성수기를 맞아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완판에 성공했다. 또 GS건설이 지난해 10월 화성시 능동에서 분양한 ‘신동탄파크자이 1차’도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경기지역 아파트 분양권 총 거래량 6천824건 중 화성시 분양권 거래량이 987건으로 가장 많아 분양권 전매도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화성 일대 분양시장이 활기를 되찾으면서 건설사들도 다음달까지 신규 공급 물량을 대거 쏟아낸다.

 

GS건설은 6월 화성시 능동에서 ‘신동탄파크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난해 1차 982가구에 이은 2차 분양으로 전용 84㎡ 단일 면적 376가구가 공급돼 1차와 함께 1천358가구의 대규모 자이타운을 조성하게 된다. 또 포스코건설은 이달 중 동탄2신도시에서 지하 1층, 지상 최고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4∼84㎡ 745가구 규모의 ‘동탄역 더샵 센트럴시티 2차’를, 한신공영은 이달 ‘동탄2신도시 A47블럭 한신휴플러스’ 93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반도건설은 이달 초부터 동탄2신도시 호수 공원 인근에 동탄역세권 ‘동탄 반도유보라 9차‘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동탄2신도시 A98블록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0층, 13개동 총 689가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전용 3.3㎡당 950만~1천70만원대로 기존 동탄2신도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인 1천400만~1천500만원보다 저렴하며, 2017년 12월 입주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규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