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박상우, 이하 LH)가 쿠웨이트에 신도시 건설을 추진한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9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야세르 하산아블 쿠웨이트 주택부 장관과 ‘사우스사드 알 압둘라 신도시 개발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어 LH는 쿠웨이트 주거복지청과 신도시 개발사업 구체화를 위한 2차 MOU를 맺었다. MOU에는 LH가 쿠웨이트시티 중심에서 서쪽으로 30㎞에 떨어진 사우스사드 알 압둘라 지역에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단지 조성비만 40억달러(4조6천760억여원)에 이르는 초대형 개발 사업으로, 면적은 59㎢로 분당신도시 3배에 달한다. 세대 수는 2만5천호로 예정돼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LH는 신도시 종합계획 수립 및 사업성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은 특수목적회사(SPV/SPC)를 공동 출자해 설립하고 이를 통해 신도시 설계ㆍ시공ㆍ운영 등 모든 과정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쿠웨이트 정부와 SPV를 공동 투자ㆍ설립해 추진하는 최초의 투자형 사업으로, 해외신도시 수출 1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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