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항생제, 면역과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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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는 바야흐로 재수(?)없으면 120세까지 사는 시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삶의 질이 문제이다. 수명을 좌우하는 핵심은 개개인의 면역과 무관하지 않다. 

정부가 며칠 전 국가항생제 내성관리대책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사람·동물·환경이 모두 연결된 ‘원 헬스(one health)’라는 개념 아래 항생제 관리를 종합적으로 한다는 것이다. 소·돼지·닭 축산이나 어류 양식에 항생제가 대거 사용된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항생제 생산량의 70%가량이 동물에게 사용되며 국내에서 축산용으로만 한 해 1천톤씩 항생제가 뿌려진다. 오죽했으면 유엔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항생제내성 고위급회의를 여는 상황이니… 항생제 남용 방지책의 핵심은 인식을 바꾸는 교육과 엄격한 사용 감시일 것이다.

 

인간에게 면역력이 가장 문제 가 되는 것은 바로 후천성면역 결핍증(에이즈/HIV/AIDS) 일 것이다. 한국의 에이즈 환자가 한해 1천명 이상이 감염되고 있다. 외국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데 유독 우리나라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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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은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10년간 15-19세 에이즈 감염자비율(20%)이 20~24세 증가율(15%) 보다 높다고 한다. 게다가 10-20대 신규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의 94%가 동성애, 즉 남성간의 성관계로 인해 발생했다고 하니...에이즈 발병 후 평균수명은 13.5년으로 꽃다운 생명이 스러지고 치료약이 월 300만원 이상으로 전액 국민세금으로 지불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어마어마한 손실이다. 

면역질환과 동성애에 관한 무관심과 무지, 방심과 지극히 개인적인 인본주의가 낳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 아닐 수 없다. 청소년들은 인터넷과 방송, 웹툰에 이르기까지 동성애 소재에 쉽게 노출되어 있다. 

심지어 군대 내 동성애를 허용 요구하는 법안이 국회에 매년 제출되고 있다. 동성애의 확산과 허용법안의 인정은 전 세계적인 추세로 불이행 시 법적인 제재는 외신을 통하여 심심찮게 듣고 있다.

우리는 다름과 틀림의 인정 및 성소수자의 인권은 존중되어야 하겠지만 동성애의 환경에 의한 감염증가에 주목하고, 면역에 대한 지식과 교육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우리 모두는 질병의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임을 알고 있으며, 가치관을 떠나 그 모든 허물을 덮을 수 있는 것이 아가페적인 사랑이라는 것, 또한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재홍 신안산대학교 호텔조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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