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 후 국내 기업들의 이란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이란, 양국 국세청장이 12년만에 만나 세정협력을 논의했다.
국세청은 30일 임환수 국세청장이 서울에서 세예드 카멜 타가비 네자드(Seyed Kamel Taghavi Nejad) 이란 국세청장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세청장이 우리나라 국세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4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남을 통해 양국 국세청장은 이란에 진출한 국내 기업의 세정지원 등 세정협력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양 국세청 간의 교류 및 협력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 호혜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의 교역과 투자가 더욱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는 데 힘쓰기로 합의했다.
특히 임 청장은 이란 국세청의 요청에 따라 우리나라 국세청의 전자세정 구현 경험을 전수하고, 변화된 세정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한 우리 국세청의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NTIS)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와 함께 국세청 조직 및 납세자 보호제도에 대해 소개하는 등 우리 국세청이 지원해 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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