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개별공시지가 공시
도내 가장 저렴한 땅은 포천 삼정리 산268 ㎡당 463원… 격차 3만8천120배 달해
땅값 지난해보다 평균 3.64% 올라… 안산시 단원구 9.64%↑ 최고 상승률 기록
국토교통부는 30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전국 3천230만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각 시ㆍ군ㆍ구가 31일 공시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 개별공시지가(2016년 1월1일 기준)는 전년대비 평균 5.08% 상승했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4.63%보다 0.45%p 높아진 수치이며, 2008년 10.05% 이후 최고치다.
경기지역의 올해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3.64% 올랐으며, 지난해 2.91%보다 0.73%p 상승했다. 도내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현대백화점으로, 개별공시지가는 ㎡당 1천765만원에 달했다. 반면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268은 ㎡당 463원을 기록, 가장 낮은 개별공시지가를 보인 곳으로 조사됐다. 특히 두 지역 간 땅값 차이는 3만8천12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안산시 단원구로, 9.64% 상승했으며 남양주시 7.67%, 성남시 수정구 5.91%, 화성시 5.5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시화 MTV 지구 개발, 평택~시흥 간 고속도로 개통, 소사~원시선 복선전철 공사 등이 안산시 단원구의 지가 상승을 견인했다.
또 남양주시는 지금ㆍ진건보금자리 주택지구의 대토수요, 양정역세권 복합단지 조성, 별내택지개발지구 등이 지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반면 고양시 일산서구(0.29%), 고양시 덕양구(0.46%), 양주시(1.04%), 성남시 중원구(1.95%) 등은 지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인천지역의 땅값은 전년대비 평균 3.35% 올라 지난해 2.72%보다 0.63%p 높아졌다. 가장 비싼 땅은 부평구 부평동 199-45번지(문화의거리 금강제화)로 ㎡당 1천80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옹진군 백령면 가을리 산225-9번지 도로는 ㎡당 118원으로, 땅값이 가장 낮았다. 지역별 상승률은 중구가 4.64%로 가장 높고 옹진군 4.41%, 부평구 3.86%, 남동구 3.47%, 서구 3.23%, 계양구 3.2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국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비싼 땅은 서울 중구 충무로1가 화장품판매점 네이처리퍼블릭 부지로, ㎡당 공시지가는 8천310만원에 달했다. 이곳은 지난 2004년부터 ‘전국 공시지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개별공시지가는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각 시ㆍ군ㆍ구 민원실 및 홈페이지에서 다음달 30일까지 열람하거나 이의신청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선 재조사와 감정평가사의 검증 등을 거쳐 오는 7월30일 확정된다.
김규태ㆍ정민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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