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 처음으로 4%대 진입

전국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이 처음으로 4%대로 떨어졌다. 전월세전환율이란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에 비해 월세부담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전월보다 0.1%p 낮은 4.9%로, 201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지난해 1월 6.0%선이었으나 같은 해 4월 첫 5%대(5.8%)로 떨어진 뒤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다시 1년만에 4%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저금리 영향으로 월세 주택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반면 올해 신규 전월세 이사수요는 예년보다 감소한 영향이 크다. 특히 4월 이후 전월세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전월세전환율도 동반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도권이 4.7%로 3월과 같았으나 지방은 5.7%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이와 함께 주택종합(전체 주택) 평균 전월세전환율은 6.8%로, 전월(6.9%)대비 0.1%p 떨어졌다. 연립ㆍ다세대와 단독주택의 전월세전환율은 각각 7.3%, 8.6%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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