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과 가뭄 등 영향… 올해 1분기 채소류 가격 큰 폭으로 상승

지난해 고온과 가뭄 등의 여파로 생산량이 크게 줄면서 올해 1분기(1∼3월) 채소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통계청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조사대상 481개 가운데 전년 동기대비 올해 1분기 물가가 상승한 품목은 314개였다.

 

물가 상승폭이 큰 항목은 주로 채소류였다. 양파는 1년 전보다 무려 111.3%나 뛰어 물가 상승 품목 중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배추(62.2%), 파(61.3%), 마늘(45.7%), 양상추(31.3%), 무(29.1%)가 차례로 2∼6위에 올랐다. 피망(19.8%)과 미나리(17.8%)도 물가 상승률 ‘톱10’에 들어가면서 상위 8개 자리를 채소류가 차지했다.

 

반면 1분기 물가 하락 품목은 모두 122개로, 주로 유가와 관계가 있었다. 세부적으로는 등유가 전년 동기대비 21.3% 내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 도시가스(-19.2%), 도시가스연결비(-15.1%), 경유(-14.5%) 등이 물가 하락 상위 2, 4, 5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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