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문학관 파주 유치’ 남경필 도지사가 나선다

15일 경기북부 발전 간담회
여야 국회의원 등과 집중 논의

이달말께 후보지가 최종 결정되는 ‘국립한국문학관’의 경기도 유치에 남경필 경기지사가 적극 나선다. 이에 따라 유력후보지로 거론되는 파주시의 유치 노력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경기도와 파주시에 따르면 20대 국회가 개원됨에 따라 남경필 지사는 오는 15일 양주에서 파주시 등 경기북부 10개 시ㆍ군 단체장, 여야 국회의원 15명과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국립한국문학관 파주 유치 등 이미 제출된 경기북부 10개 시·군 관련 현안 20여건에 대해 집중적인 토론과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특히 국립한국문학관 파주 유치건의 경우 단지 파주지역만이 아닌 세종대왕릉, 융건릉, 율곡이이선생 등 역사를 빛낸 인물이 풍부한 최고의 문화도시이며, 상주인구도 전국 최고인 경기도의 자존심이 걸린 사안으로 분류해 파주 유치 방안을 집중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도 한 관계자는 “국립한국문학관 경기도(파주, 군포시 2곳이 도대표로 문화관광체육부에 유치제안서 제출) 유치에 남경필 지사가 깊은 관심을 보이며 직접 관련부서를 독려하고 있다”며 “이날 간담회에 국립한국문학관 파주유치건이 안건으로 맨 위에 올라가 있는 것도 같은 이유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간담회에서 남 지사뿐 아니라 경기북부자치단체장과 여야국회의원들이 국립한국문화관 파주유치에 전폭적인 지지를 공개표명하며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박찬규 파주시 문화관광과장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서를 낸 전국 24개 지자체에서는 파주를 빅2 지자체로 꼽으며 정관계에서 강력한 견제를 하고 있다”며 “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함께 나서면 유치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이달 둘째주에 제안서를 토대로 5~6군데 시·군을 선정한 뒤 넷째주에 현장실사 및 발표를 통해 이달안으로 국립한국문학관건립 후보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근현대문학 등 한국문학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국립한국문학관 유치를 위해 파주출판단지내 시유지 및 생태공원등을 유치공간으로 활용하는 파주시는 14만명의 범시민유치서명을 받아내는 등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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