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분양물량, 상반기보다 25% 가량 늘어날 전망

올해 하반기 분양물량이 상반기보다 25% 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9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12월까지 전국에 계획된 분양물량은 19만9천228가구(임대제외)다. 이는 올해 상반기(15만8천436가구)보다 25.7% 증가한 수준이다.

 

분양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된다. 권역별 분양물량은 ▲수도권 9만5천311가구 ▲지방 6만7천985가구 ▲광역시 3만5천932가구 등의 순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에서 재건축ㆍ재개발이 집중되면서 분양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서울에는 올해 상반기 7천122가구가 분양했지만 하반기에는 총 1만9천10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재건축ㆍ재개발 정비사업 물량이 1만7천514가구에 달한다.

 

반면 지방은 부동산 시장이 이전보다 침체돼 건설사들이 분양시기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분양물량도 11~12월 비중이 커질 가능성이 높으며, 상황이 악화될 경우 내년으로 사업을 연기하는 곳도 늘어난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하반기 분양시장은 수도권에서는 재건축ㆍ재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지방에서는 교통과 편의시설이 이미 갖춰진 구도심 지역에서 활기를 띌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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