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관문체육공원에서 열린 ‘2016 과천 드론데이(Drone Day)’에 청소년과 시민 2천여 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드론으로 소통하고 체험하는 즐거운 축제’라는 주제로 지난 12일 열린 행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FPV 드론레이싱 대회와 미니 드론레이싱 대회, 드론 관련 각종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가장 인기를 끌었던 행사는 요란한 굉음과 함께 시속 140㎞의 빠른 속도로 비행하며 장애물을 통과하는 FPV 드론레이싱 경기였다. 파란 하늘을 수놓으며 쏜살처럼 달리는 박진감 있는 장면을 연출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게 했다.
특히 이 대회는 두바이 세계대회 우승자인 김민찬 선수(파주 봉일천초교 6학년) 등 120명이 참가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김 선수는 이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니 드론레이싱 대회 역시 한창 호기심 많은 학생에게 드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도전정신과 성취감을 맛보게 해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대회에선 송호섭군(대전 신계중)과 창현군(홍성중), 김서준군(대구 정화중) 등 3명이 입상했다.
전국 초등학생 미니 드론레이싱 대회에선 솔안초등학교에 다니는 서동우 선수와 배영욱·노주현 선수가, 관내 초중등 미니 드론레이싱 대회에선 정지우(관문초), 박재원(과천중), 유수원(문원초) 선수가 각각 상을 받았다.
김민찬 선수는 “드넓은 운동장에서 드론 경주대회가 열려 더욱 짜릿했다”며 “드론을 하면서 꿈이 전투기 조종사로 바뀌었다. 앞으로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계용 시장은 “이번 행사는 드론에 대한 과천시민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자라나는 꿈나무에게 드론과 관련된 새로운 과학기술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했다”며 “올해 처음 열리는 행사인데도 과천시민뿐 아니라 전국에서 몰려온 관람객과 함께 성황리에 행사를 마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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