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설비 분리 발주 조례안 놓고 건설협회 경기도회, 도의회에 탄원서 제출

▲ 건설협회

공공청사의 기계설비공사를 분리발주 하는 조례안이 경기지역 건설업계의 뜨거운 감자(본보 6월10일자 8면)로 떠오른 가운데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회장 하용환)가 13일 경기도의회에 조례안 철회를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하용환 건설협회 경기도회 회장 및 임원들은 이날 도의회를 방문, 김현삼 더불어민주당 대표의원과 윤태길 새누리당 대표의원을 차례로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건설협회 경기도회 측은 양당 대표의원에게 ‘경기도 공공건축물에 대한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조례안’의 불합리성에 대해 설명했다. 

하 회장은 “이번 조례안은 종합건설업계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기계설비공사업계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것”이라며 “특히 조례안이 건설업 생산 체계와의 배치, 예산낭비 및 시공 비효율성, 하자책임 불분명 등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재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장외 집회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당 대표의원은 “조례안을 신중히 검토해본 뒤 논의해보자”고 답변했다.

 

건설협회 경기도회 측은 면담 후 조례안을 발의한 해당 상임위원회인 건설교통위원회를 찾아 회원사 566개사가 서명한 ‘분리발주 반대 탄원서’를 제출했다.

김규태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