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4승제)에서 기사회생했다. 르브론 제임스(32·203㎝)와 카이리 어빙(24·191㎝)이 82점을 합작하며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냈다.
클리블랜드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5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112대97로 꺾었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3패를 만들면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6차전은 17일 클리블랜드의 홈인 퀴큰 론스 아레나에서 열린다.
클리블랜드는 전반까지 골든스테이트와 61대61로 맞섰다. 골든스테이트 가드 클레이 탐슨에게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내줬지만, 제임스를 앞세워 맞불을 놧다. 제임스는 내외곽을 오가며 1 ·2쿼터에 팀 내 최다인 25점을 넣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 들어 팽팽했던 승부의 균열을 일으켰다. 제임스가 공·수 양면에서 팀을 이끌었다.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어시스트·블록슛 등 궂은 일까지 도맡아했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93대84로 마쳤다.
승기를 잡은 클리블랜드는 4쿼터 들어 어빙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어빙은 102대96으로 앞선 경기종료 6분20초 전부터 3점슛을 포함해 연속 7득점하며 골든스테이트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제임스는 41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하며 이번 시리즈 최고 활약을 펼쳤다. 가드 카이리 어빙도 41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탐슨이 35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정규시즌 MVP 스테픈 커리가 18점으로 부진해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또 골든스테이트는 경기 중 주전 센터 앤드루 보거트가 왼쪽 무릎을 다쳐 앞으로의 상황이 나빠졌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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