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현명관)가 오는 25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KHIS 기승능력인증 시험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승 능력인증시험은 국내 승마인들의 기승 능력을 심사하고 이를 공적으로 인증하려는 목적에서 시행되며, 이에 따라 벌써부터 많은 승마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HIS 기승능력인증’은 한국 말산업 표준(Korea Horse Industry Standard)’의 약자를 붙여 명명한 것으로서, 해외 인증 시스템을 참고하여 국내 상황에 맞게 설계된 인증제도다. 프랑스, 독일, 미국, 일본 등 승마선진국들에서는 승마인들의 기량을 향상시키고, 개인이 수준에 맞게 안전히 승마를 즐길 수 있게 할 취지로 이미 활성화돼 있는 제도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1년을 기점으로, 지속적인 도입요구와 검토가 있어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12년도에 발표한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에 추진과제로 포함됐으며 다음해인 2013년도에는 기승능력인증제 연구를 통해 제도 도입의 기틀을 마련했다.
모의테스트 결과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한국마사회는 올해 1월부터 농림축산식품부, 대한승마협회, 말산업중앙회, 유소년 승마클럽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4월에는 승마선진국 프랑스의 승마협회 전문가들을 초청해 일주일간 연수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마사회는 시행 초기임을 감안 6월에는 유소년을 대상으로 한국마사회가 우선 진행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참여 승마시설을 모집한다는 방침이다.
문윤경 한국마사회 말산업진흥처장은 “이번 사업은 유소년을 중심으로 승마 입문자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며 “향후 승마인구 증가와 참여 승마장의 경영개선은 물론, 말산업의 안정적인 발전 기반 조성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과천=김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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