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환 회장과 장석봉 대한시설물유지관리협회 경기도회 회장, 양 협회 임직원 및 회원사 대표 등 300여명은 16일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특정 협회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조례안의 상정을 반대한다”며 즉각적인 폐지를 촉구했다.
하용환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협회 설립이후 60여년 동안 정부와 지자체의 시책에 적극 협조해 왔지만 이번 조례안으로 사상 초유의 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한 뒤 “양보를 넘어 특정 협회만을 위한 조례안은 반드시 폐기돼야 하며,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싸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석봉 회장도 “조례안을 추진하는 의도가 의심스럽다”면서 “이번 조례안은 건설공사의 종합계획을 불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타 업종의 연쇄적인 분리발주를 위한 발판으로 작용해 결국 건설시장의 혼란만 가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장현국 도의원(더민주ㆍ수원7)은 지난달 20일 경기도 및 경기도가 출자ㆍ출연한 기관이 발주하는 공공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건설공사에서 기계설비공사를 분리발주하도록 하는 ‘경기도 공공건축물에 대한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현재 소관 상임위인 건교위에서 검토 중이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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