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총각이 처음 만나 몇 번 만나다 서로 호감을 갖게 되면 진지한 연애로 발전하고 결혼으로 발전한다. 연애 때는 일단 만나서 영화도 보고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지만 마지막엔 각자의 집으로 돌아간다. 연애감정이 깊어지면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가기 보단 함께 하는 시간과 나날을 더 많이 만들고 싶어진다.
그래서 둘만의 보금자리를 만들기 위해 결혼을 하게 된다. 그런데 결혼은 소꿉장난이 아니다. 같이 생활할 집도 구해야 하고, 살림살이도 장만해야 하고, 예단도 챙겨야 하고, 식장도 예약해야 하고, 신혼여행은 어디로 갈지 등등 목돈 쓸데가 너무 많고 많은 게 결혼이라는 거사다.
필자가 신혼이던 과거와 달리 요즘은 여성도 직장이 있어야만 결혼이 가능한 것 같다. 남녀 서로 맞벌이 아니면 결혼생활을 이어가기가,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기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혼을 염두에 두고 배우자감을 만날 때는 상대방이 직장이 돈 잘 버는 곳인지 안정된 곳인지를 반드시 먼저 따져본다. 거기다 체면도 중시해서 친구나 친척들의 결혼행사 수준과 비슷한 수준은 되어야 하는 강박관념도 작용한다. 그러니 결혼 결심하기가, 결혼에 성공하기가 쉽지 않다.
어려운 가정이 행복을 잃지 않도록 한국택금융공사는 주택과 관련한 각종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 중 2가지만 소개하면 (1)주민자체센터에서 국민기초생활수급자 또는 차상위계층 확인이 되면 주택임차자금을 최대 2천5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회적배려자특례보증과 (2)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원 이하(상여금 수당 포함)인 세대주가 제2금융권에서 지난해 5월말까지 빌려 쓴 전세자금대출이 있다면 신용도가 떨어져도 제1금융권 전세자금대출로 갈아타도록 임차보증금의 80% 내에서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지원하는 전세자금 보증이 있다.
박승창 한국주택금융공사 수도권서부지역본부장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